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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시명 : 한국현대채색화회전 / modern korean painting
2. 일 자 : 2009. 7. 31 ~ 8. 6
3. 시 간 : 오전 10 시 ~ 오후 7시
4. 장 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
5. 관람료 : 없 음
6. 관람연령 : 제한없음
7. 주 최 : 한국현대채색화회
◆ 전시 소개 :
한국현대채색화회 창립전에 붙여...
일반적으로 한국화라는 장르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끊임없이 언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뜻의 다른 말들로 반복되고 있다. 세계적인 비디오 매체 작가 백남준은 “한국민족은 삼국유사가 대변해주듯이 판타지가 대단한 민족이나 외국에서 한국미술오천년전(韓國美術五天年展)이라고 해서 가 보았는데 한국의 판타지는 다 죽여 버리고 맨 중국적인 것만 진열해 놓았으며 이는 매우 잘못된 전시였다고”고 언급하였었다.
추사 김정희나 안평대군, 겸재 정선, 장승업도 골법용필(骨法用筆)과 기운생동(氣韻生動) 등의 중국의 화관과 작품을 기준으로 평가하자면 중국의 아류(亞流)라는 흠을 면하기 어렵다. 김홍도나 신윤복 등은 도화서의 공무원들이였고 중국의 영향을 받는 도화서의 주문사항에 얽매여서 주문사항에서 벗어나는 그림들은 그릴 수 없었다. 진정한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 프로가 아니였던 것이다. 정통 한국회화의 기본적 특징은 도가적인 자연주의 성향을 가진 채색의, 기존 중국그림에 대한 저항과 해학, 해체에 의한 재구성이다. 이는 서양의 다시점적 입체주의 화법보다도 한반도에서 먼저 시도되었고 그 현대적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러한 회화의 자유는 문인화가나 공무원 화가들의 그림에서는 상상 할 수도 없다.
한국화는 수묵만이 아닌 고구려벽화부터 고려불화 조선민화 현대회화에 이르는
한국의 맥을 잇는 과정이다. 한국화는 한국적인 내용과 철학, 사상을 가진 그림이지, 더 이상 “먹이나 한지”등의 재료상의 구분이 아니다. 그 재료로서 서양화와 한국화를 가르던 시대는 지나갔다. 그 속에 들은 사고와 사상이 주가 되고 재료는 다음의 문제이다.
현대회화에서는 서양화 한국화 디자인(일러스트) 등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그림속에 중요 핵심 사상과 예술성 자체’만이 중요해진 것이다. 캔버스나 유화물감 아크릴물감을 쓴다고 서양화인가? 그렇지 않다. 서양화, 동양화라는 말을 사용하는 나라도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다. 동양화와 한국화라는 말이 같은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동양은 인도, 태국, 일본 등 다양한 아시아의 그림들이며 한국화는 한국만의 전통과 정서가 깃든 그림이다.
이에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매년 한국적 요소를 지닌 회화를 주제로 친목전시를 가질 예정이며 서로의 친목모임과 야외스케치, 크리틱을 통한 그림의 변화를 서로 돕기도 하는 한국현대채색화전을 기획하게 되었다.
대회장 북주(北洲) 주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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